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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北, 연일 MDL 도발…의도는?

등록 2014.10.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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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북한이 이틀 연속 군사 분계선에서 무력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당연히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림수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런 저런 도발만 할 뿐 아직 대답이 없는데 청와대는 기본적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 18, 19일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에 접근했습니다. 두 곳 모두 평소 민간 단체가 대북전단을 담은 풍선을 날려보낸 곳입니다.

북한군이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에서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고사총 10여발을 쏴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나선지 아흐레만에 이번엔 총격전까지 벌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평소 북한군은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지형지물을 정찰해왔는데 우리 군의 경고사격이 있으면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한군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우리 군 GP로 조준사격을 해 총격전을 유도했습니다.

이는 남측에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시킬 것을 경고하고, 남북 2차 고위급접촉의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로 읽혀집니다. 북한은 오늘 전통문을 보내 "군사분계선 순찰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경고사격을 할 경우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유사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우리측에게 도발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일 가능성이 있고…."

정부는 잇단 도발에도 북한이 이달 말 2차 남북고위급 접촉에 응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안이 없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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