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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23억짜리 전셋집 등장…집 안 사고 아직 전세?

등록 2014.10.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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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셋값 고공 행진에 전세난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6천만 원에 육박하는가 하면, 한 채에 무려 23억 원짜리 전셋집까지 등장했습니다. 저금리 시대에 고금리 시대의 부산물이라고도 할수 있는 전셋집은 줄고 월세집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전·월세에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절실해 보입니다.

정운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최근 전용면적 245㎡ 짜리가 무려 23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인근 부동산
"많이 올랐어요. 집주인들은 전셋값이 오르는데 나머지 돈(재계약 비용) 못 내놓으면 월세로 좀 보충해 달라."

전셋값은 브레이크 없이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올 가을 서울에서 전셋집 재계약을 맺는 데 드는 돈은 평균 5천700만 원으로, 2년 전보다 40% 가깝게 늘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3주째 상승세입니다. 은행권 전세 대출금은 올 들어 8월까지, 10조4천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사상 최저 금리에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하면서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김규정 / 우리투자증권
"집값 대비 전세가격도 워낙 높아지다 보니, 매매전환을 시도하는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금리 상황에서 주택자금 마련이 수월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전셋값, 이 가격이면 차라리 집을 살 것인지, 아니면 값을 높여가며 그냥 전셋집에 살 것인지, 전세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운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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