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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TV조선 단독] 지하 150미터에 핵공격도 견뎌…北 전시사령부는 어떤 곳?

등록 2014.10.22 21:45 / 수정 2014.10.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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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전시 최고 사령부는 설계 당시부터 미국의 핵 공격에까지 대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암반을 뚫고 들어가서 폭파하는 미국의 최신식 무기 벙커 버스터에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뒤 첫 공개활동으로 북한군 설계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당의 전국요새화방침과 사회주의문명국건설 구상을 관철하는데서 조선인민군 설계연구소가 맡고있는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북한군 출신 유력 탈북인사는 648군부대로도 알려진 이 부대가 북한군 전시최고사령부의 설계를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시공은 군수건설국으로도 알려진 583군부대가 맡아 1970년대말부터 시작해 1990년대 말에 완공됐다고 밝혔습니다.

야산의 터널 안 150미터 아래에 위치한 김정은의 전시최고사령부는 야산 암반 덕분에 핵공격과 같은 강한 진동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됐습니다.

세로 30미터, 가로 30미터 크기로 철판으로 둘러싸여있어 전자폭탄인 EMP 등 전자기파 공격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2층 높이로 윗층엔 지휘부의 숙소가, 아래층엔 북한군의 두뇌격인 지휘소가 있습니다.

전시최고사령부 내 통신시설은 도감청을 막기 위해 모두 재래식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기간 작전 지휘를 하기 위해 전시사령부 지상 터널 안에는 공기정화시설과 환기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전시 상황이 되면 김정은은 핵, 생물학, 화학 공격은 물론 지하 벙커 공격 무기인 미군의 벙커버스터에도 끄덕이 없는 전시최고사령부 지휘소에 앉아 작전을 지휘하게 됩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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