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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김무성 100일 천하?…김태호 사퇴·친박 공세 본격화

등록 2014.10.23 21:44 / 수정 2014.10.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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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잘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만, 잘 나가는듯 하던 김무성 호가 갑자기 흔들리고 있습니다. 같은 비박계인 김태호 최고위원이 김무성 대표를 비난하면서 전격적으로 최고 위원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사퇴기는 한데, 어쨌든 김무성 대표는 상당히 아플 것 같습니다. 친박계의 본격적인 공격까지 시작되는 상황에서 서청원 최고위원까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면 김무성 호는 모양이 아주 이상해집니다.

신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1위로까지 거론되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개헌 주장을 계기로 암초를 만났습니다.

청와대의 공개 비판에 사실상 백기투항해 체면을 구겼고, 당내에서는 비박계인 김태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김태호 / 새누리당 의원
"정말 우리가 밥만 축내는 것은 아닌지. 김태호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기득권 포기하는 것은 최고위원직을 던지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다."

평소 개헌을 주장했던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염장을 뿌렸다"며 개헌을 주장한 김 대표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아니 이해가 안가는 사퇴인데 설득을 해서 다시 철회하도록 해야죠."

현재 총 8명의 최고위원회에서 선출직인 5명의 상징성이 큰 데, 이 중 두 명 이상 사퇴할 경우 김무성 체제가 붕괴할 수도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서청원 최고위원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이정현 최고위원이 물러나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아무래도 김무성 체제에 좀 어려움이 있겠죠. 김태호 의원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돼 7.30 재보선까지 승리로 이끌었던 김무성 체제가 출범 100일 만에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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