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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북한 女 프러포즈 선물 1위 '손전화'

등록 2014.10.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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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성들이 결혼 선물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북한 말로 '손전화'라고 하는 휴대 전화라고 합니다. 휴대 전화가 북한에서는 쌀 다섯 가마니 금액이라고 하니까 그럴만도 한 것 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이지만, 휴대 전화 보급률이 어느덧 10%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정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선 젊은 여성들이 휴대폰을 소지하면 기혼 여성이거나 남자 친구가 있는 여성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함경북도 대북소식통은 중·소 도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결혼 선물 1위는 커플 반지를 제치고 휴대폰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산 보다는 한국산, 특히 스마트폰이 인기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당 간부나 중·상류층 자녀들이 주로 프로포즈 선물로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애란 /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북한에서는 부와 소통의 상징이기 때문에 더욱더 젊은이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자유를 젊은이들이 갈구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자체 생산한 스마트폰 '아리랑' 1대 가격은 330만원으로, 쌀 다섯가마니, 약 400kg의 쌀을 살 수 있는정도로 고가품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북한 당국은 1인당 휴대전화 통화 시간을 200분으로 제한하고, 평양시 휴대전화 앞 번호를 김일성 출생연도인 1912로 묶어두며 엄격히 통제합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통제 속에서도 북한 휴대전화 인구는 지난 6월말 기준 240만 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약 10%에 달합니다.

지난 5월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소식도 휴대폰 SNS를 통해 북한 전역으로 퍼질 정도로, 휴대폰이 북한 사회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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