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적으로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이렇게 중국의 힘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어하면 무조건 영어였던 대한민국에서 중국어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중국어 교재 판매는 급증하고 영어 교재 판매는 급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것같습니다. 저야 뭐 영어도 잘 못하지만 누구 말대로 겨우 일어 마스터하니까 해방됐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박지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대형서점 외국어 코너 한 가운데를 중국어 교재가 차지합니다 중국어 수험서부터 회화책까지 다양합니다.
김기수 / 서울 신내동
"중국사람들하고 대화하면 돈을 벌 수가 있죠. 대화 안되면 아무것도 안되니까"
다른 외국어 판매대를 줄이고 중국어 교재를 대폭 늘렸습니다.
장수진 / 교보문고 외국어담당
“아무래도 고객님들께서 찾으시는 도서가 중국어 도서가 많다보니까 저희도 서가에서 진열만 하던 중국어 도서를 부각될 수 있는 자리로 진열하고 있습니다."
중국어가 외국어 시장의 절대 강자 영어의 아성을 위협합니다. 한 유통업체 조사결과, 외국어 교재 매출에서 중국어 교재 비중이 지난해 18%에서 올해 33%로 급증했습니다.
영어 교재는 59%에서 40%로 크게 줄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과 무역 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국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중국어 수업장면
“이~ 얼~ 싼~ 쓰~”
이 어학원도 최근 6개월 사이 중국어 신규 수강자가 200명이나 늘었습니다.
송주호 / 이얼싼 중국어학원 원장
“기업체쪽에서 자격증이라던가, 취업을 할 때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떠오르는 중국이 우리나라 외국어 시장 판도도 뒤흔들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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