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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여성, 뉴욕 걸었더니 10시간 동안 108번 성희롱

등록 2014.10.30 22:20 / 수정 2014.10.3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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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한 성희롱 퇴치 단체가 실험을 했습니다. 여성이 혼자 뉴욕 거리를 걸으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몰래 카메라로 찍은 것인데, 놀랍게도 이 여성은 10시간 동안 108번이나 성희롱을 당했습니다. 물론 이러다가 모르는 여자한테 말만 걸어도 성희롱이 되겠다는 말도 있지만, 글쎄 남자라는 동물이, 수컷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여자한테 찝쩍대는게 본능이 됐다 이렇게 생각하시고, 여성분들이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물론 중요한 선을 넘어서는 안돼겠습니다만,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히스패닉계 여성이 뉴욕 거리를 걷자, 곳곳에서 남성들이 외칩니다.

"안녕, 베이비 이쁜이 안녕"
"오늘 , 어때? 웃어, 웃어 !"

말을 걸거나 야유를 보내고….

"이봐, 아가씨 뭐해? 당신이 아름답다고 누군가 알아주잖아. 고맙다고 해야지"

농도 짙은 발언도 서슴지 않습니다.

"신이 당신 엄마를 축복하길 젠장"
"섹시한 미국 독수리"
"백만불짜리 몸매네" "죽이는데"

영상은 길거리 성희롱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미 비영리 단체 '홀러백'이 제작한 실험 동영상.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결과 이 여성이 거리에 있던 10시간동안 성희롱을 당한 횟수는 108번에 달했습니다.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불거나 윙크를 하는 행동을 제외한 숫자입니다.

"왜 대답을 안하지 나랑 말하기 싫어? 왜, 내가 너무 못생겼어?"

자신의 말에 대답을 않자 다짜고짜 여성의 옆에서 스토커처럼 한참을 따라 걷는 남성도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게재 이틀만에 조횟수 1천3백만을 돌파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인사나 칭찬까지 모두 성희롱으로 간주했다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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