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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내연녀 살해 후 7일 은닉한 엽기 호스트

등록 2014.10.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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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일주일 동안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는 이 남성은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내연녀의 신용카드로 유흥을 즐겼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트렁크를 열자 여행용 가방이 보입니다. 어제 새벽 2시쯤 이 가방 안에서 38살 김 모씨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승용차의 주인은 김씨와 내연관계인 25살 윤 모씨.

윤씨는 지난 23일 노래방 도우미 김씨와 다투다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내연녀에게 빌려준 250만원이 문제였습니다.

송재용 / 진주경찰서 형사2계장
"돈을 빨리 갚으라고 했는데 피해자가 피의자한테 무시하는 말을 하니까 격분해서…"

윤씨는 김씨를 살해한 다음날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진주에서 김해로 가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고 다시 진주로 돌아왔습니다.

윤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이 가방에 담은 뒤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숨겨 1주일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김씨의 신용카드로 노트북과 카메라 구입과  술값 등으로 890만원을 쓰는 뻔뻔함도 보였습니다.  시신을 유기할 장소를 찾던 윤씨는 김 씨 가족의 실종 신고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습니다.

윤 모씨 / 피의자
"피해자 가족들에게 죄송합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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