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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화 자주 내는 김정은…'김정은' 신조어로 충성경쟁

등록 2014.11.0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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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해드렸습니다만 북한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김정은이 여전히 절뚝거리긴 하지만 겉보기엔 많이 좋아진 모습인데, 문제는 정신 건강인가 봅니다. 측근들에게 화를 자주 내다보니 충성 경쟁이 과열돼 간부들이 '김정은백두산' 식의 신조어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정혜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지팡이 없이 왼쪽 발을 서둘러 떼가며 절뚝거린 채 걷습니다. 두 손으로 박수를 치며 걷기도 합니다.

지난 9월 3일 잠적해 왼쪽 발목 복사뼈 낭종을 떼어낸 수술을 한 후 석달 만에 처음으로 김정은 동영상을 공개한 겁니다.

이용재 / 호원병원 원장
"단순히 물혹 수술가지고 저럴 수 없어요. 분명히 관절 내에 무슨 연골 수술을 했다던지 관절, 연골, 뼈와 관련된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많이 저럴 수 없다고요."

일단 겉으론 회복한 듯 보이지만, 과체중때문에 재발가능성이 높고, 정신적으로도 예민해져 화를 자주 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영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화를 좀 자주 낸다고 많이, 간부들에게 화를 더 많이 내는 거죠. 간부들이 더 쫄아있다는 거죠, 이게 바로 정책에 미치는 영향 아니겠습니까?"

주석단에서 입을 가린 채 보고하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손으로 입을 막고 웃는 황병서 총 정치국장, 고개 숙인 최룡해 비서의 모습이 잔뜩 위축된 측근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겁니다.

측근들은 말머리에 '김정은'을 붙여 신조어를 만드는 충성 경쟁까지 벌입니다.

조선중앙TV
"모두 다 이 땅위에 '김정은백두산대국'을 하루빨리 일떼세우기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갈데 대하여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의 잦은 질책과 인적 교체로 북한 최고 실세들마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TV조선 정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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