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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집중취재] 日 이어 유럽도 돈 푼다…세계 '환율 전쟁' 치닫나?

등록 2014.11.0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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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에 일본이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한데 이어, 유럽 중앙 은행도 경제를 살리기위해 1000조원이 넘는 돈을 더 풀겠다고 나섰습니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중단한 상황에서, 일본과 유럽이 이렇게 돈풀기에 나서면서 지구촌 환율 전쟁은 더욱 격해질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이론으로만 보면 달러 강세,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가 예상됩니다. 대외 변수에 취약한 대한민국 경제에 또하나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 완화 확대 방침을 밝힙니다.

마리오 드라기 / ECB 총재
"통화정책위원회가 필요할 경우 비전통적 조치(양적완화)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1조 유로, 우리돈으로 1350조 원의 돈을 추가로 풉니다.

내년 유로존 성장률이 당초 1.7%에서 1.1%로 0.6% 포인트나 하향 조정된 직후 급한 불 끄기에 나선 겁니다.

양적 완화 확대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는 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1.2394달러) 떨어졌습니다.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를 밝힌 이후 엔화 가치도 7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세계 시장에서 일본과 유럽 기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나빠집니다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런 흐름(양적완화)은 결국 달러 강세를 부추겨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 입장에서는 자본 유출과 금융시장 불안 등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

가뜩이나 내수 침체와 주력 산업의 부진으로 쪼그라든 한국 경제, 주요 국가들이 벌이는 통화 전쟁 소용돌이 속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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