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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김정은 "일본 자동차 모두 폐기하라"

등록 2014.11.14 21:55 / 수정 2014.11.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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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투쟁을 앞세워 반일 감정을 김씨 일가 우상화의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반일 감정을 넘어서 일본 승용차까지 모두 없애라는 지시를 내려 차를 뺏으려하자 분신 소동까지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일본 상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평양소식통은 "최근 '일본산 중고차를 모두 없애버리라'는 김정은의 지시로 대대적인 폐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일본 차를 통제한 것은 김정일 집권시기인 지난 2011년 4월부터입니다.

당시 김정일은 일본차를 송두리째 없애라는 것은 아니라며 중고차매매와 같은 경제 사업에 타격을 줄까봐 우려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지난 3일 김정은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일본 차를 모두 없애라"면서 아버지의 지시를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선 간부용 승용차는 물론 구급차나 선전용 방송차가 대부분 일본산이어서, 모두 개조하거나 폐기해야 합니다.

개인 돈으로 일제 중고차를 산 주민들은 물론 간부들은 당장 "어린 놈이 못하는 짓이 없다"며 김정은 지시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보안원들이 차를 회수하러 오자, 분신을 시도하거나 차에 불을 질렀다는 소문이 나올 정도입니다.

북한 김정은이 반일 운동을 의도적으로 지시한 이유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활동을 내세워 김씨 우상화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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