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유흥주점협회장이 '노파라치' 고용…'몰카'로 업주 돈 뜯어

등록 2014.11.20 22:08 / 수정 2014.11.21 18:0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노래방 불법 영업 장면을 몰카로 찍은 뒤 업주들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일명 '노파라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노래방과 경쟁 관계인 유흥 주점 협회 회장이 고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성 접대부 한 명이 테이블 위에서 춤을 추고, 옆에선 술판이 벌어집니다. 손님으로 위장한 일명 '노파라치'가 몰래 카메라로 찍은 노래방 불법 영업 장면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54살 유 모 씨 등 7명은 지난해 2월부터 이런 식으로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습니다.

노래방 업주
"우리는 찍히면 무조건 영업 정지고, 벌금이니까, 조금만 봐달라고 (그랬죠.)"

전주에서만 57곳, 피해 금액만 4500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돈을 준 노래방 업주들에게만 파란 딱지를 출입문에 붙이게 했는데,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다는 표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노파라치를 고용한 사람은 노래방에 시장을 빼앗긴 전북유흥주점협회 회장 60살 김 모 씨였습니다.

김 모 씨 / 전북유흥주점협회 회장
"불법 노래 연습장이나 난타 이런 데서 저희 손님을 다 뺏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협박을 막아주겠다며 노래방 업주로부터 돈을 가로챈 전북노래방협회 회장 61살 이 모 씨 등 2명을 공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김준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