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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통일부, '종북 출연' 논란에 영상 삭제…'책임 회피 급급'

등록 2014.11.25 21:50 / 수정 2014.11.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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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한복판에서 '종북 토크쇼'를 해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지난해 9월 통일부의 홍보 영상에 까지 출연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는 당시엔 신은미씨가 그런 사람인지 몰랐다면서, 재빨리 영상을 삭제했는데, 통일부가 진짜 몰라서 실수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출연을 시킨 것인지, 사실 두 경우 다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홍보 방송인 유니TV 홈페이지입니다.

서울과 평양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기획시리즈 4부작 중 한 편이 빠져있습니다. '종북 토크쇼' 논란을 가져온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출연한 영상을 삭제한 겁니다.

신 씨는 유엔에서 북한 인권결의안이 통과된 지난 19일 서울 한복판에서 북한체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인 인물입니다.

통일부가 삭제한 영상엔 종북 논란 인사의 검증되지 않은 발언 내용이 그대로 소개됐습니다.

신씨는 평양은 갈 때마다 차가 늘었고, 외국 차도 많이 보여 아주 활기차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삽이나 곡괭이를 들고 일터로 씩씩하게 행진하는 아침 풍경을 상상했는데, 부부가 다정히 새끼손가락을 걸고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고도 했습니다. 

통일부는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한 후 "섭외 당시 신씨가 그런 인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념적 편향성 문제가 제기돼 영상을 삭제했을뿐, 당시 섭외 과정이나 영상 내용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 홍보 영상에 출연할 인사에 대해 검증을 소홀히 하고, 논란이 커지자 변명만 늘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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