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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마약이 제2의 화폐로"

등록 2014.11.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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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TV조선 뉴스쇼 판은 충격적인 북한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북한에서 마약이 화폐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사회 곳곳에 마약이 만연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증언을 들어보면 아편에 중독됐던 청나라 말기 모습을 보는것 같기도 합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3월 북한을 탈출한 이경철씨는 국경 지역의 상당수 주민이 마약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경철 / 탈북자 
"(북한 주민의) 한 60~70%는 (마약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게 돈보다 낫죠. 실제 마약이라는 자체가"

간부들에게 주는 뇌물은 물론 쌀과 생필품을 살 때도 마약 거래가 이뤄집니다.

2009년 화폐개혁 실패 후 유명무실해진 북한 돈을 대신해 마약이 사실상 '제2의 화폐'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얼음' 또는 '빙두'로 불리는 필로폰은 1g에 20달러 가치로 거래됩니다. 마약 1g이면 북한돈으로 15만원 정도 하는 쌀 30kg 이상을 살 수 있습니다. 

당국의 단속과 통제는 실효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북한은 최고의 간부들부터 지방의 하층 간부들까지 마약을 하지 않는 간부가 없는 거죠. 자기들도 남용을 해야될 마약이기에 이것에 대해 원천적으로 없애는 문제는 상당히 꺼리는 것으로…."

돈이 없는 여학생들이 마약을 사기 위해 할아버지뻘 남자에게 몸을 파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증언이 나옵니다.

이경철 / 탈북자 
"젖 먹는 애들도 빙두를 빤다고 해요. 배 안에서부터 빙두를 빨고 나온다고 해요."

유엔에서 인권 탄압국으로 공식 지정된 북한. 이제는 마약공화국이 됐나는 지적이 탈북자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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