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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박원순 "봐주자" vs. 피의자 "법정가자"…결국 기소

등록 2014.11.27 22:05 / 수정 2014.11.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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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 이상한 일도 다 있습니다. 보통은 잘못한 사람이 선처를 바라고 피해를 당한 사람은 처벌을 바라는데 정반대의 경우가 일어났습니다. 박원순 서울 시장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과 박원순 시장 얘깁니다. 의혹을 제기했다가, 정식 재판에 회부된 피의자들이 아주 잘됐다면서 반기고 있는데요.

전병남 기자가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 주임과장인 양승오 씨 등 모두 7명입니다.

이들은 허리디스크로 병역을 면제받은 주신 씨에 대해 MRI 사진 바꿔치기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지난 지방선거 때 SNS를 통해 "주신 씨가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박 시장 낙선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주신 씨 주치의 등을 조사한 결과 제기된 의혹의 근거가 희박하다고 결론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정작 박 시장측은 검찰에 양 씨 등에 대한 선처를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을 받지 않도록 기소를 유예하거나, 재판없이 벌금형에 처해지는 약식기소 처분을 해달라는 겁니다.

반면 선처를 바라야 할 피의자들은 오히려 정식재판에 넘겨진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A씨 / 피고인
"검찰에서 기소해 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기회를 검찰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미국에 머물며 검찰 소환을 거부한 주신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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