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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박근혜의 사람들…왕족·권문세족·신흥사대부 그리고 환관

등록 2014.11.28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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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윤회와 '십상시'라고 불린 사람들은 대선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1등 공신들입니다. 그러나 청와대에 입성한 뒤로는 원로, 친인척 그룹과 갈등을 빚어 왔다는 말도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 암투의 구도를 백대우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십상시는 중국 한나라 영제 때 어린 황제를 감싸고 국정을 농단한 환관 10명을 가리키는 말로, 청와대 보고서는 핵심 실무진 10명을 십상시에 빗댔습니다.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등 이른바 문고리 비서관 3인방과 함께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청와대가 제출한 고소장에 포함된 음종환, 이창근, 김춘식 행정관 등이 십상시 멤버로 꼽힙니다. 

대개 친박 의원 보좌진 출신들로, 대선 승리 일등공신으로 꼽히며 청와대에 입성했는데, 일각에선 수석 비서관들보다 큰 실권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이들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원로그룹과 알력을 빚거나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과는 협력과 갈등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들의 관계를 궁중암투에 비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은 왕족, 김기춘 비서실장 등 7인회로 불리는 원로그룹은 권문세족, 최경환, 윤상현 등 친박 실세그룹은 신흥사대부, 이른바 십상시라고 불리는 핵심 실무보좌진은 이름 그대로 실세 환관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구중궁궐에서 벌어졌던 암투가 청와대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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