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위스 사람들도 개고기를 먹고 있다는게 확인됐습니다.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스위스 국회에 개고기를 먹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자 부침과 새우요리를 곁들인 스위스식 스테이크 요리입니다. 평범해보이지만, 고기는 다름아닌 개고기입니다.
스위스의 한 레스토랑에서 요리 중인 이 스튜 역시 개고기로 만들었습니다.
스위스 음식점 관계자
"이건 개 넓적다리 살이에요. 토마토 소스와 함께 만들었죠. 잘 팔려요. 손님들에게 개고기라고 얘기하진 않아요."
버려진 개나 고양이를 데려와 고기로 만드는 공장의 현장 고발 사진과 영상도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퍼지기도 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스위스인 수십만 명이 개나 고양이를 먹고 있다며 반려동물 식용 금지 청원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단체는 스위스인의 3% 정도가 크리스마스 전통 요리 등으로 은밀하게 고양이와 개고기를 즐긴다고 주장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개고기가 주로 류머티즘과 같은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져 있고, 개 소시지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에선 지난 1993년에도 한 차례 반려동물 식용 금지가 법으로 추진된 적 있지만, 지역 전통과 특성이라며 의회에서 거부됐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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