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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알몸 난동에 욕쟁이 할머니까지…동네조폭 백태

등록 2014.12.17 22:09 / 수정 2014.12.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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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100일동안 동네 조폭 소탕작전을 벌여 천명 가까이 구속시켰습니다. 전과 20범 범털 조폭부터 옷벗고 추태 부리는 조폭, 그리고 70대 할머니 폭군까지, 동네 조폭의 천태만상이 드러났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속옷만 입은 채 도로에서 뒹굽니다. 동네에서 야쿠자로 불리던 51살 김모씨가 택시 기사를 위협하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승강이를 벌이다 구속됐습니다.

할머니가 동네 마트 주인과 말다툼을 벌입니다.

이모씨 / 피의자
"내가 네 집 앞에 누운 거 저 밑에 부동산까지 가서 (말하고) 내가 너희 집 앞에서 구른다고…"

'욕쟁이 할머니'로 불리는 72살 이모씨는 동네 주유소나 식당 등에서 영업을 방해하다 구속됐습니다. 이씨 때문에 문닫은 식당만 지난 4년 동안 3곳이나 됩니다. 

경찰은 지난 9월초부터 동네 조폭 단속에 나서 3,136명을 붙잡아 960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전과 96범을 비롯해 20범이 넘는 전과자가 33%나 됐습니다.

범죄 유형은 영세 상인들에 대한 업무방해가 35.2%로 가장 많았고, 나이는 40~50대가 64.7%를 차지했습니다.

황철환 / 경남경찰청 강력계장
"동네 조폭을 단속함으로써 생활 주변 골목 치안을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영세 상인들이 피해를 막기 위해 동네 조폭 단속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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