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뉴스쇼 판] 美 FBI "소니 해킹 배후 북한"

등록 2014.12.18 21:59 / 수정 2014.12.18 22: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북한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의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테러 협박에 결국 개봉이 취소됐습니다. 제작사인 소니픽쳐스는 최근 해킹과 개봉 취소 협박에 시달려 왔는데, 미 당국은 북한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세계 무대를 상대로 먹혀든 겁니다.

오현주 기자 입니다. 

[리포트]
미 수사 당국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는 빠르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소니 픽처스는 그동안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개봉할 경우 "영화관 근처에 사는 사람들도 피하는게 좋을 것"이라는 테러 협박에 시달려 왔습니다.

스스로 '평화의 수호자(GOP)'라고 주장하는 해커 집단은 최근 소니픽처스를 해킹해 미개봉 영화와 임직원 신상 등 영화사 내부 문서를 유출했습니다.

위협에 시사회 행사 등이 취소됐고, 대다수 극장이 영화의 상영을 포기하면서 소니 픽처스는 결국 개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제작비만 우리 돈 약 484억 원, 실제 손실은 그 이상이 될 전망입니다.

에릭 가드너 / 할리우드 기자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코미디 영화일 뿐인데 국가적으로 위협이 되는 경우는 처음입니다."

미국 안팎에서는 "테러 위협에 표현의 자유가 훼손됐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협박에 굴복했다는 여론의 비난이 거센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까지 "심각한 테러 위협이 있을 땐 경계를 강화하고 국민에게 경고할 것"이라며 "극장에 가고 싶은 사람은 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거들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