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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뉴스쇼 판] 기록적인 폭설에 전남 '쑥대밭'

등록 2014.12.18 22:08 / 수정 2014.12.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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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지역에 내린 눈폭탄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비닐 하우스 농가와 양식장에 피해가 집중됐는데, 제설작업이 쉽지 않아 정확한 피해 조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성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삼밭이 온통 눈 천지로 변했습니다. 6년근 수확을 1년 앞둔 인삼밭이 하루 아침에 망가졌습니다. 인삼밭의 햇빛 가림막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가림막 복구가 늦어져 인삼 뿌리가 썩으면 5년 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처집니다.

성승주 / 인삼 재배농가
"하루 아침에 온 눈이라 현장 접근 자체가 안됐었어요. 속 타는 거야 말할 수도 없고 이게 제일 고비에요."

인근 마을의 비닐하우스도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종자 재배 장소를 잃은 농민은 당장 내년 농사가 걱정입니다.

김 영 / 전남 해남군 화산면
"호박하고 꿀 고구마 종자하고 두 가지 품종인데 빨리 복구 안 하면 내년 농사를 망친다 그 말입니다."

1970년 기상 관측이래 가장 많은 23cm의 눈이 내린 완도에서는 육상 양식장의 피해가 컸습니다. 농로에 쌓인 눈을 치우지 못해 산속 양식장 접근이 어려워 피해 조사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군 신지면 관계자
"다 빙판길 돼서 저희 차가 빠져버렸거든요. (피해 조사)가는 길은 아직까지 힘이 들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눈폭탄으로 지금까지 비닐하우스와 양식장 29곳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추위는 내일 낮부터 한풀 꺾이겠지만 밤부터 전국적으로 또 눈이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TV조선 강성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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