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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구제역 확산 비상…백신접종 유형인데 왜 퍼지나?

등록 2014.12.18 22:23 / 수정 2014.12.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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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충청 곳곳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제역은 백신 접종만 하면 막을 수 있는데도 구제역 비상이 반복되는 이유가 뭔지, 유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과 충북 증평까지 퍼졌고 오늘 음성과 청주에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습니다.

# 농가의 백신 접종 소홀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 국내에 잘알려진 유형으로 백신접종만 제대로 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은 농가 자율이다보니 비용 문제 등으로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원 / 농림부 차관보
"출하 전에 예방접종을 하면 품질이 떨어진다. 그런것에 의해서 안 한 사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항체 생겼나?"…사전 점검 부실
정부는 돼지를 도축할 때만 항체 형성 여부를 점검합니다. 사전 점검에 구멍이 뻥뻥 뚫리기 마련입니다.

또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된 지금에서야 긴급 접종에 나서고 있지만, 빨라야 3주에서 한달이 지나서야 항체가 생깁니다. 이 사이 구제역은 더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중복 / 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
"지금 한 열군데니까 지금보다 더 발생하면 한 30-40개 정도 더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되요."

정부는 위기 경보를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하고 주변 9개 지역 모든 돼지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유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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