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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우유 소비 줄고 구제역까지…낙농가 울상

등록 2014.12.18 22:24 / 수정 2014.12.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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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구제역 확산 소식에다가 우유 소비까지 크게 줄면서 낙농가가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젖소 150마리를 키우는 충남 예산의 한 농장입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원유 매입량이 3.4%나 줄어 사육 두수를 줄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수입이 줄어 한 달에 4000여만원에 달하는 사료값이 큰 부담입니다.

윤희구 / 충남 예산군 신양면
"애지중지 키워왔던 소들을 줄이라는 소리밖에 안 되는데 그렇게 되면 농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군산의 한 낙농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1억 4천여 만원을 들여 최신 집유 시설을 갖췄는데, 원유 매입량이 줄어들면서,한달 손해만 130여만원에 달합니다.

석병오 / 전북 군산시 회현면
"사료값 올랐지 시설비 계속 노화된 거 보완하지 못하니깐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어렵거든요."

낙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진 것은 우유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낙농진흥회가 원유를 감산케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약속한 구입총량의 96.5%만 정상가격인 리터당 1100원에 매입하고 나머지는 10분의 1 가격에 사들여 낙농가의 감산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낙농진흥회가 원유 매입량을 줄이기로 한 건 지난 2003년 이후 11년만입니다. 여기에다 구제역까지 확산되면서 낙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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