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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와신상담' 현대차 마천루의 꿈, 스카이라인이 바뀐다!

등록 2014.12.30 21:35 / 수정 2014.12.3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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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한전부지입니다. 오는 2022년이면 이곳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섭니다. 축구장 12배 크기, 땅 값만 10조 5천억 원인 금싸라기 땅엔 어떤 건물이 들어설까요. 현대차그룹이 최근 기초설계 공모에 나섰는데, 100층짜리 건물을 짓는 안이 나왔습니다.

100층대 빌딩이 들어선다면, 불과 4km 떨어진 잠실의 123층 제2 롯데월드와 함께 서울 강남의 스카이라인을 확 바꾸게 됩니다. 사실 이런 마천루를 짓는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던 용산국제업무지구, 111층 빌딩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백지화됐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렇게 우후죽순처럼 초고층 계획이 나왔지만, 4곳이 무산됐고 실제 공사를 한 건 제2 롯데월드 뿐입니다.

규모가 큰 만큼, 허가도 까다롭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 역시 재수생입니다. 서울 뚝섬 110층 사옥 건설에 7년이나 공을 들였지만 고배를 마셨습니다. 돈은 있었지만, 서울시 규제에 막혔습니다.

현대차로선 날아간 줄 알았던 100층의 꿈을 삼성동에서 다시 꾸게 됐습니다. 서울시도 삼성동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라, 뚝섬 때보다 사정이 좋습니다.

100층 빌딩의 꿈을 꾸는 곳 하나 더 있습니다. 국내 자본이 두 손 들었던 서울 상암동 133층 빌딩 계획인데, 최근 중국 뤄디그룹이 서울시에 3조원 투자의향서를 냈습니다.

이렇게 되면 100층 빌딩 3곳, 여기 잠실에서 이렇게 삼성동, 상암동을 잇는 서울의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완성됩니다. 

TV조선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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