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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평양 조준 '무인기 삐라' 추진…어젯밤 전단 10만장 살포

등록 2015.01.20 21:43 / 수정 2015.01.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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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 밤 한미 인권단체가 대북전단 10만장을 비공개로 날렸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무인기 '드론'을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평양 하늘에서, 김정은 머리위로 직접 전단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미국의 인권재단은 어젯밤 대북전단 10만 장을 비공개로 살포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기 '드론'을 이용한 전단 살포계획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토르 하버슨 / 미국 인권재단 대표 
"우리는 (드론을 포함한) 기계적인, 전자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3월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풍향에 상관없이 평양 등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살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조준 살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 정권엔 더욱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항공법 등 관련법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단체 측은 "오는 3월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 북한이 설 연휴까지 응하지 않으면 영화 '인터뷰' DVD를 대량 살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빨리 대화에 나오라, 이산가족 상봉을 하라 안 하는 경우에…'인터뷰'라는 USB와 DVD로 해서 우리도 망가뜨리겠다"

정부가 전단 살포 자제를 공식 요청한데다, 남북 교류사업을 발표한 날 대북전단을 살포하면서 정부와 민간단체 간 갈등도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한·미 양국 단체의 기자회견장엔 일부 단체의 전단 반대 시위로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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