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뉴스쇼 판] 이완구 "차남 병역-땅 자료 모두 공개" 정면 돌파

등록 2015.01.27 22:1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최소한 자료 보관에 관한한 준비된 총리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마치 타임 캡슐같은 가방에서 모든게 다 나오고 있습니다. 이거는? 그러면, 잠깐 하고 가방에서 관련 자료가 나옵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차남에게 땅을 편법 증여해 투기를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계약서까지 들이밀며 투기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증여세 납부액도 1원 단위까지 일일이 밝혔습니다.

"7억5천6백만원이죠. 그쵸? 2011년도 매입가가…."

출근길에 기자들이 몰려들자/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서류뭉치를 풀어놓기 바쁩니다.

"기록이 좀 많죠. 하하."

이 후보자는 병역 의혹이 나오자 바로 다음날! 중학생 시절인 1964년에 찍은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의혹이 터지기 무섭게 차남의 신체검사 결과, 아들의 봉급 명세서, 장인과 장모의 입원 기록도 이미 제시했습니다.

이런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건 이 후보자의 50년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여행용 가방 덕분입니다.

가방에는 병역 면제 증명 엑스레이 사진 말고도 이 후보자의 첫 월급 명세서와 선거 팜플렛, 초선의원 시절 냈던 보도자료까지, 공직 인생이 통째로 담겨 있습니다.

분실에 대비해 똑같은 내용물을 가진 쌍둥이 가방도 준비해 뒀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부인은 이 가방을 버리라고 해 번번히 부부싸움의 이유가 됐지만, 이 후보자는 늘 이를 가장 먼저 챙겼다고 합니다.

이 후보자의 측근은 "무슨 의혹이 나와도 이 가방 안에서 모두 해소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가방 덕분에 이 후보자는 지명 하루만에 총리실에 청문회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여야는 한선교 의원을 위원장으로 다음달 9일부터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가방의 위력이 청문회에서도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