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토크 판] 김용운 "韓 '외교전'은 北 비핵화 문제로 해야"
등록: 2015.01.28 오후 22:31
28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김 교수는 저서 <풍수화>를 통해 원형사관을 바탕으로 한 한국, 중국, 일본의 갈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중일 각국을 풍·수·화(風水火)에 빗댄 이유에 대해 "신라 말기 대학자이자 개혁가로 알려진 고운(孤雲) 최치원 선생은 당시 우리 민족의 특징을 '풍류'라고 했다. 풍(風)이라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우리는 외침(外侵)만 없었다면 격양가를 부르면서 멋스럽게 살 수 있는 민족이었다. 그래서 풍이다. 반면 중국은 황하문화다. 그래서 수(水)다. 오랑캐가 들어와도 중국에 대적할 수 없었던 마력이 바로 물속에 있다. 다음으로 일본에는 많은 활화산이 있다. 그래서 화(火)다. 최근에는 많이 줄었지만 옛날에는 20년에 한 번씩 일본에 대재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이러한 자연적 풍토는 문화에 반드시 반영된다. 한중일 삼국이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데 우선 풍토조건에서 문화를 보자는 것이다. 원형사관은 민족에 관한 정신 분석이다. 이것을 풍토와 지정학으로써 설명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일본의 우경화와 중국의 팽창정책 등으로 한반도가 150년 전 한말(韓末)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교전’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김 교수는 "우리는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고통당했던 것을 지정학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마침 좋은 기회가 왔다. 그것은 바로 (북한의) 비핵화 문제이다. 이는 세계의 모든 나라가 바라는 바다. 이 기회에 우리는 영세중립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동북아 공동체가 생겨날 것인데 이것에 중심이 되는 나라는 오직 '홍익인간' 대한민국뿐이다. 이 때 우리는 목표를 제대로 갖고 나라의 풍미를 올리면서 주변국으로부터 신용을 얻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역사문제는 문명충돌이다. 이것의 기본은 원형에 있다. 때문에 외교로는 해결하지 못한다. 정치가는 현재의 외교적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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