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뉴스쇼 판] 필리핀서 350억대 '불법 스포츠 토토' 운영한 일당 적발

등록 2015.01.29 22:05 / 수정 2015.01.29 22:1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어제 불법 온라인 도박업자들이 필리핀으로 몰린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필리핀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또 적발됐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39살 김모씨 등 6명은 2012년 2월 필리핀에 사무실과 서버를 설치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왔습니다.

통상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야구와 축구 등 국내외 주요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러시아 아이스하키와 컴퓨터 게임 스타크래프트 등 갖가지 희귀 종목까지 내걸고 도박꾼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사이트를 홍보하고, 기존 회원이 가입자를 추천하는 다단계 방식으로 규모를 키웠습니다. 

회당 베팅액은 최대 100만원까지 한도를 뒀지만, 횟수나 종목엔 제한이 없어 무제한 베팅과 다름 없었습니다.

이렇게 이들의 사이트에서는 350억원 규모의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김씨 일당이 3개월마다 사이트 주소를 바꾸는 등 치밀하게 검찰 추적을 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당 중 1명이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조사 받는 과정에서 불법 도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꼬리를 밟혔습니다.

검찰은 김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도박 사이트를 지원한 41살 김모씨 등 1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