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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北 김정은 "잠이 오지 않는다" 식량난 시인

등록 2015.01.30 22:13 / 수정 2015.01.3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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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이 축산업을 독려하는 장문의 글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식량난을 시인했습니다.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잠이 오지 않는다고도 했는데, 그만큼 북한 내 식량 문제가 체제의 위협이 될 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장문의 글입니다.

노동신문 2면에 걸친 1561자 분량입니다.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북한의 식량난을 시인합니다.


조선중앙TV
"인민들은 지금까지 적들과 맞서 있는 어려운 조건에서 긴장한 투쟁을 벌리면서 사회주의를 건설하느라 언제한번 풍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려보지 못하였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잠이 오질 않는다고 자애로운 지도자의 이미지도 내세웁니다.


조선중앙TV
"우리 인민들에게 넉넉한 생활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습니다."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축산업 발전을 지목하고, 강원도 세포군 일대에 대규모 축산 단지 건설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과학적인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세우고 경제조직사업을 짜고들어 고기와 알생산을 빨리 늘이도록 하여야 합니다."


앞서 김정은은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 수산업과 함께 축산업을 주민생활 향상의 3대 축으로 내세웠습니다.


강승규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과거 3년 동안의 뚜렷한 실적이 없는 김정은으로서는 주민 생활 향상이 자기가 제일 목표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농업, 수산업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올해 축산업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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