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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증세없는 복지' 재검토

등록 2015.02.02 21:41 / 수정 2015.02.0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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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 대회는 지금 파행 위기에까지 놓였지만, 새누리당은 오늘 무사히 새 원내 대표를 뽑았습니다. 친박인 이주영 의원이 아니라, 비박인 대구 출신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새 원내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당선 일성으로 "'증세 없는 복지' 기조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지금이 친박,비박 따질때냐? 이런 말도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리 없는 결과입니다. 김무성 대표, 원유철 정책위 의장까지, 비박이 당 대표와 새누리당 3역을 몽땅 장악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이 청와대에 할 말은 하겠다던 유승민 의원을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청와대와) 우리가 함께 손 잡고 내년에 총선 승리, 반드시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19표 차이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천한 비례대표 의원들까지 '탈박' 대열에 가담했어야 나올 수 있는 결과입니다.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원조 친박'으로, 2007년 대선 때에는 김무성 대표, 최경환 부총리와 함께 핵심 3인방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탈박'으로 분류됩니다.

네 번째 도전에 나선 이주영 의원은 당청이 분열되면 이른바 콩가루 집안이 된다며 자신은 찰떡이 되겠다고 했지만, 소속 의원들의 위기감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콩가루나 찹쌀가루냐 가지고 그러는데 지금 아마 의원님들 여러분께서, 국민들께서 성난 민심이 오늘 이 경선을 어떻게 바라보고···"

국무회의 날짜까지 바꿔가며 황우여, 최경환 부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까지 투표에 참여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야당 지도부를 만났습니다.

국회 입성 동기이자 나이도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17대 국회부터 ‘닭띠 모임’을 해왔고, 줄곧 국방위만 해온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국방위원장으로 친분이 깊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 재검토 계획을 밝혔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현 정부가 증세없는 복지라고 하는 것, 그것은 기조를 좀 바꿀 필요가 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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