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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사형 직전 펑펑 울었던 中 '큰 형님'

등록 2015.02.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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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조폭 두목이자 광산 재벌이 사형당했습니다. 사형 직전, 이 조폭 두목이 펑펑 울면서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야 할지 조폭 두목이 펑펑 우는 창피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후베이성의 한 인민법원에서 굵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이 남성. 사형 집행을 위해 경찰이 어깨를 잡자 오열합니다.

재산만 7조원 대, 한때 중국 부호 148위에 오를 만큼 정재계를 주름 잡았던 '조폭형' 광산 재벌 한룽그룹 회장, 류한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류한 / 한룽그룹 회장
"저한테 모든 책임이 있습니다.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책임입니다. 저는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류한은 경쟁 관계에 있는 8명을 살해하는 등 11개 혐의로 조직원 4명과 함께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사형 직전 가족 면회에서도 "다시 한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고 싶다. 내 야망이 너무 컸다"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류한은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자금줄로 알려졌는데, 저우융캉 역시 부패혐의로 사형 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부패호랑이'에 이어 해외로 도피한 부패 사범 '여우사냥'에도 본격 나섭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조만간 부패 공무원 신병 인도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 와중에도 간 큰 국영기업은 있습니다. 중국 최대 농식품기업 중량그룹 직원들은 고급 리조트에서 와인 시음회를 열고 1인당 174만원, 총 3500만원어치에 달하는 초고가 와인을 마시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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