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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쇼 판] 발 묶어 질질 끌고, 총알세례 퍼붓는 美 경찰

등록 2015.02.26 21:53 / 수정 2015.02.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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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미국 경찰이 순찰차에 달린 블랙 박스를 끄고, 용의자를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서 충격을 줬는데, 이번에는 피의자 발을 묶어 질질 끌고 가거나 돌을 던졌다는 이유로 17발의 총을 쏴서 사망케 한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브라우어드 카운티 법정에서 한 여성 피고인이 경찰에게 발이 묶여 끌려갑니다.

"멈춰요. 아프단 말이에요. 아프단 말야!"

경찰은 아랑곳않고 복도를 한참 끌고 갑니다. 뒤따르던 경찰은 출입문까지 열어줍니다. 피고인이 재판을 방해하고 움직이기를 거부해 끌고 나갈 수밖에 없었다는 게 경찰의 항변입니다.

플로리다의 또다른 경찰은 길에서 자던 남성을 깨워 끌고 가더니 갑자기 바닥에 넘어뜨립니다.

"일어나."

그리곤 사정없이 뺨을 날립니다.

"너랑 장난하는 거 아냐! 만지지 말라고! 젠장 만지지 말라고 했어!"

그러더니 무단침입혐의로 수갑을 채웠습니다.

어둠 속에서 경찰관 세 명이 한 명을 쫓습니다. 도망치던 사람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총성이 울립니다.

워싱턴에서 멕시코 출신 농부가 경찰에게 돌을 던졌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17발의 총알 세례를 받고, 숨졌습니다.

멕시코 대통령까지 직접 비난에 나서면서 미국 경찰의 공권력 남용 논란이 국경 밖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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