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시사토크 판] 김동길 "朴 대통령, 행정만 하고 정치는 하지 않았다"

등록 2015.03.02 22:40 / 수정 2015.03.02 22:4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이 한중일 과거사 갈등은 3국 모두의 책임이라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역사는 부인할 수 없다. 일본 지도자들은 자신의 출세와 권력 유지를 위해 역사를 바꾸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 일본과 타협하지 못하는 이유는 오랜 역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워질 수 없지만 한편으론 가까운 나라임에 틀림없다. 언젠가 타협점이 발견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취임 초반부터 발 빠른 소통행보에 나선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바닥난 민심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일 뿐이다. 비서실장 한사람 때문에 정치가 발효되지는 않는다. 대통령이 어떠한 각오를 가지고 난국을 어떻게 타개하는가에 정국이 달려있는 것이다"라며 "이 비서실장은 선임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 심정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새 대표가 이르면 이달 중순 3자 회동을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박 대통령은 그동안 행정에만 주력했지 정치는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정치를 하려면 청와대에 지도층이 자주 드나들고 장관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런 게 전혀 없었다. 선친인 박정희 前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박 대통령은 많은 사람들과 만나야 한다. 그래야 한국 정치가 활기를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62년 만에 폐지된 간통죄에 대해 "간통죄는 문명국에서 거의 다 사라졌다. 이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그러한 문제까지 법으로 일일이 구속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