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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회장님] 이재용·신동빈·정지선 등 오너 2·3세들, 거침없는 M&A 행보

  • 등록: 2015.03.05 22:20

  • 수정: 2015.03.05 22:36

[앵커]
이재용 삼성, 신동빈 롯데, 정지선 현대 백화점등 차기 그룹 총수 자리를 예약한 오너 2·3세들이 최근 거침없는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인수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경영 능력도 인정받으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피터 틸 페이팔 창업자와 만난 뒤 호텔을 나섭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하고 핀테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온라인 결제업체의 원조격인 페이팔 창업자에 이어, 비자,마스터 카드 CEO까지 잇따라 만나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오늘 손님이랑 왔어요. 나중에 합시다."

이 부회장은 최근 기업 인수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인수한 기업은 무려 8개에 달합니다.

기존 주력 산업인 반도체, 가전에서 벗어나 핀테크, 사물인터넷, LED 등 분야도 다양합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인수 행보도 거침이 없습니다. 롯데는 올 상반기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매물이던 KT렌탈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롯데 관계자
"렌트업 자체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거고요. 전국적인 유통망이 있으니까 그런 것을 활용할 때 시너지가 날 것이다 생각하고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조명, 의류, 가구 등의 업체를 인수하며 외형 확대에 나섭니다.

김미혜 / 한국경제연구원 박사
"시너지 효과를 얻으면서 수익률을 조금 더 넓혀가겠다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이고요."

경쟁하듯 이어지는 총수 후보들의 기업 인수. 미래 먹거리 확보와 안정적 경영권 승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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