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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민주평통 자문위원·통일교육위원…김기종 미스터리

등록 2015.03.06 21:41 / 수정 2015.03.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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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기관' 민주평통…어떻게 들어갔나
김기종이 썼던 큰 감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민주평통의 자문위원이었습니다.

민주평통은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위촉장도 주는 영향력 있는 헌법 기관인데, 김씨는 어떻게 이름을 올렸을까요. 

김 씨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1년부터 3년간, 2005년부터 2년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되려면 정당 등의 추천을 받고 신원조회도 통과해야합니다. 그렇다면 김 씨의 경우는 어땠을까요.

민주평통 관계자
"그 당시엔 전과나 이런 것들이 더 없어서 위촉이…."

북한의 주장을 판박이 처럼 복창하는 사람이 5년간이나 헌법기관에 들어가 있었던 셈입니다. 민주평통 측은 당시 자료가 다 파기돼, 누가 김 씨를 추천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종북 활동하고도 통일교육위원?
의문은 또 있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통일 교육을 하는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으로도 2005년부터 4년간이나 활동을 했습니다.

당시 통일교육원 서울협의회에서 김 씨를 추천하자 통일부는 별다른 심사 없이 그대로 임명했습니다.

이 명함은 김 씨가 여러 활동을 하는 데 지렛대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북 성향을 갖고도 버젓이 통일교육위원으로 활동한 겁니다. 김씨가 6차례 방북한 시기도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감투를 쓰고 있을 때입니다.

# 조찬 강연회 초대장, 어떻게 받았나
김 씨의 테러가 가능했던 건, 민화협의 강연회 초대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영만 / 민화협 홍보위원장
"창립 초기에 김기종 대표의 '서울시민문화단체 연석회의'가 회원단체로 가입했고, 초청장이 발송되게 됐습니다."

현재 이 홈페이지는 김 씨가 혼자서 활동한 '우리마당' 사이트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김 씨는 껍데기뿐인 시민단체 대표 명함으로 민화협에 가입돼 있었고, 이 덕분에 미 대사 초청 강연회의 초대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겁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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