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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휘발유값 어느새 1600원…내릴 땐 '거북이' 오를 땐 '토끼'

등록 2015.03.09 22:19 / 수정 2015.03.09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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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휘발유 평균값이 다시 리터당 1500원이 됐습니다. 내려 갈때는 거북이 처럼 느리게 내려가더니 국제 유가가 오르는 듯 하니까 토끼처럼 빨리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기사를 쓴지도 벌써 몇년째입니다. 오죽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름값이 참 묘하다고까지 했겠습니까? 대통령까지 나서도 전혀 고쳐지지 않고 매번 되풀이 되는 현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는 운전자들은 속이 상합니다. 주유소 기름값이 슬금슬금 올라 이젠 예전과 비슷해졌습니다.

박준영 / 운전자
"기름값은 계속 올라서 의아한 상태죠"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값은 32일 연속 상승해 리터당 평균 1600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가 최근 배럴당 50달러 후반에서 갈지자 횡보를 보이는데 반해, 국내 기름값은 오르기만 합니다. 

고정수 / 운전자
“그렇게 올라간 것 같지 않은데, 매스컴에 나오니까 바로 올리는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시민단체 조사결과 지난 한달동안 국제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95원 상승했는데, 국내 기름값은 125원 인상했습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감시단 연구실장
"국제가격이 오를때 정유사들이 올리는 가격은 반영합니다, 보합세에 있을때는 그 만큼 반영해야하는데 그렇게 반영되는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국제 시장가에 맞춰 가격이 정해진다며, 국내 유가는 국제가격에 연동된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정유사 관계자
"원가와 공급가를 매주 공개하는 제조업시장이 어딨습니까. 마진까지 나와버리잖아요"

일년전에 비해 반토막난 국제유가, 하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내릴땐 거북이 올릴땐 초고속입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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