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기종 씨의 사상과 그동안의 행적등을 보면 대한민국 종북 세력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기종 씨 주변의 종북 세력으로 우선 거론된 건 왕재산 간첩 사건 관계자들입니다.
김씨가 2007년 방북할 때 왕재산 사건의 인천 총책이던 임모씨와 하부 조직원 3명도 방북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50개 단체 회원 200여명이 북한 개성에서 열린 '대추나무 심기' 대회 참석 명목으로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공안당국은 김씨와 왕재산 사건 관계자들과의 연관성 여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규정한 연방통추 의장 김수남 씨와도 1년 간 70여차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김기종 씨의 테러를 안중근 의사의 거사에 빗대 옹호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수남 / 연방통추 전 의장
"이번에 (김기종이) 거사를 했더라고요. 안중근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때 침략했던 사람들이 안중근을 예뻐했을까요?"
김기종 씨가 검거된 이후 두 차례나 면회를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1992년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됐던 김낙중 씨도 김기종 씨와 수 년 간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로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공안당국은 김 씨의 배후에 종북 단체나 종북 인사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전병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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