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뉴스쇼 판] '정준양 시절' 포스코, 시총 30조원 증발…도대체 왜?

등록 2015.03.16 21:33 / 수정 2015.03.16 22:4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포스코는 1968년에 설립됐습니다. 47년의 역사 동안 부침이 있었지만 정준양 회장이 있던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잃어버린 5년'으로도 불립니다. 이 기간 동안 재무 구조와 수익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가 총액이 30조원이나 쪼그라들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지난 2007년, 아시아에서 꼭 사야 하는 주식으로 포스코를 지목하면서 포스코 주식 4.6%를 우리돈 1조2천억원에 사들입니다.

이후 2년 동안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며 버핏의 예상이 맞는 듯했지만, 정준양 회장이 취임한 직후 분위기가 급변합니다.

지난 2009년 말 60만 원이 넘던 포스코 주가는 정 회장 임기 말기엔 30만원 밑으로 곤두박질쳤고, 시가총액은 30조원 가까이나 빠졌습니다.

철강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발목이 잡힌 겁니다.

남광훈 / 교보증권 연구원 
"이전 CEO 같은 경우에는 철강 외에 비철강 부분을 강조하다 보니 부실 자산 인수를 통해 수익성이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정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 2008년엔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였지만, 2013년엔 절반 이상 줄며 3조원 밑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18%에 육박하던 영업이익률도 4%대로 떨어지며 4분의 1 토막 났습니다. 그 사이 18조원이던 부채는 2배가 넘는 38조원으로 급증하면서 재무구조도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정 회장은 재임 시절 포스코 실적 악화를 철강경기 악화 탓으로 돌렸지만, 무리한 기업 인수가 포스코의 추락을 불러왔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