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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암세포 자살 유도…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길 열려

등록 2015.03.16 22:27 / 수정 2015.03.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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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모와 구토같은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항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 하지만 정상세포까지 파괴하다보니 각종 부작용이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

손주혁 / 세브란스 종양내과 전문의
"백혈구 수치가 떨어진다는지,장 점막 세포에 영향을 미쳐서 설사라든지, 그러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고요"

연세대 연구팀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길을 열었습니다. 열쇠는 열충격단백질, 정상 세포에서 열충격단백질은 열이나 충격 등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함암제의 내성을 키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폽토졸이라는 물질로 이 열충격단백질의 활성화를 억제하자 암세포의 생명력은 약화 됐고, 함암제까지 같이 투여되자 쉽게 사멸됐습니다. 

실제로 암에 걸린 쥐에 투여하자 한 달 후 암 조직 크기가 평균 65% 정도 감소했습니다. 정상 세포의 피해가 줄면서 부작용도 급격히 사라졌습니다.

신인재 / 연세대 화학과 교수
"실제로 더 적은 기존 알려진 항암제의 양을 처리하더라도 효과가 좋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 동안 전세계 연구진이 함암 효과를 확연히 높일 수 있는 이 아폽토졸 개발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셀프레스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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