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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인사이드] 탈세부터 무허가, 안전 문제까지…숙박 공유 딜레마 심각

등록 2015.03.27 22:03 / 수정 2015.03.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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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여행자들에게 돈을 받고 내 집을 호텔처럼 빌려주는 숙박 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 라는 게 있습니다. 호텔보다 저렴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세계 2천5백만 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사고 위험과 탈세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건물이 가득한 서울 도심. 여행용 캐리어를 끄는 외국인 2명이 오피스텔로 들어갑니다. 인터넷 숙박 공유 사이트에서 방을 예약한 뒤 스스로 찾아왔습니다.

중국 관광객
"(에어비앤비로 숙소 찾아오신거예요?) 네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유명하다고해서 처음 써봤어요"

거주인이 아니지만 건물 관리인이 제지하긴 어렵습니다. 

오피스텔 관리인
"정확하게 (비밀번호) 알고 와가지고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버리니까 괜히 싫은 소리 들을 수도 있고"

전세계 2천5백만 명이 이용하는 에어비앤비는 국내 진출 2년 만에 가입자 4백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호텔보다 저렴하고 현지 거주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입니다.

문제는 대부분 무허가 숙박업소란 점입니다. 사업자 등록 없이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빌려주고 임의로 돈을 버는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아 탈세 뿐 아니라, 화재나 강도 등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을 길이 없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0건을 단속했지만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서울시 관광정책과
"저항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에어비앤비 같은 경우에는 정보 제공 자체를 거부하니까 개인정보라면서"

이미 미국 뉴욕 검찰은 에어비앤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변정우 / 경희대 교수
"기존에 숙박업체들은 많은 돈을 들여서 사업을 하는데 반해서 이쪽(에어비앤비)은 그렇지 않으니까 충돌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숙박 공유서비스. 우후죽순처럼 번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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