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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판] 갈수록 진화하는 금융사기…순간 방심에 전 재산 털려

  • 등록: 2015.03.30 21:38

  • 수정: 2015.03.30 22:07

[앵커]
금융 감독원은 금융 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금융 감독원에서 요구하는것 처럼 해서 개인 정보를 빼가는 등 금융 사기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 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재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이해인 씨. 이 씨는 지난 21일 금융사기에 넘어가 전세금 5000만 원을 날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인데 개인정보 유출을 막으려면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라는 말에 속았습니다.

소속사 관계자
“금융감독원 사이트에 갔는데 전화번호랑 그런 것들이 다 똑같아서 ARS 연결 하는 것도 다 똑같아서 별 의심 없이 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씨와 같은 수법에 당한 안모씨. 처음엔 무시했지만 회사 컴퓨터에 며칠째 금감원 창이 뜨자,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하고 말았습니다.

사기 일당은 빼낸 정보로 기프트카드 400만 원 어치를 사들였고, 안씨가 곧바로 속은 걸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안모씨 / 금융사기 피해자
“(문의해보니) 접촉을 하시려면 싱가포르 쪽에 본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쪽 통해서 하셔야 된다. 여기서는 또 웃긴 게 자기들은 확인 3~4일 후에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바로 확인이 안 됩니다.”

취업준비생에겐 취업을 미끼로, 안심전환대출자에겐 대출을 성사시켜준다는 수법으로 금융 사기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금융사들은 사기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전에 사기 수법 사례를 홍보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의무가 있습니다.”

알고도 당하는 금융사기. 눈 뜨고 거액을 날린 서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TV조선 이재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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