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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주당 40시간…삼성 자율 출퇴근

등록 2015.03.31 21:37 / 수정 2015.03.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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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재계 1위인 삼성은 월급도 많이 받지만, 그 만큼 근무 시간이 길고, 야근도 잦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삼성이 일주일에 40시간만 일하면, 원하는 시간에 출퇴근 할 수 있는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로 이 제도가 확대되면 대한민국 직장 문화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아마도, 이재용 체제의 삼성이 직원들에게 창의적인 사고를 본격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김하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2년전, 마누라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직후, 7시 출근, 4시 퇴근하는 조기출근제를 시행한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지난 1993년)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빼놓고 다바꿔봐"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사실상 유명무실화 됐습니다. 그런 삼성이 다음 달부터 자율 출퇴근제를 전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자유로 하루 4시간 이상씩, 일주일에 40시간을 채우면 됩니다. 예를 들어, 월~목요일까지 매일 9시간씩 36시간을 채운뒤, 금요일 오전에만 일하면, 오후부터 주말을 끼워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이후 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측은 자율출퇴근제가 직원들의 창의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하루에 4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주 40시간 이상만 근무를 한다면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을 하든지 회사에서 문제 삼지 않겠다는 거죠."

긴 업무 시간에 잦은 야근으로 유명한 삼성이 자율출퇴근제 카드를 꺼내면서 다른 대기업들로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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