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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도박에 선물 투자에…패가망신한 '변호사 푸어'

등록 2015.03.31 21:56 / 수정 2015.03.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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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에 변호사가 많기는 많던데, 변호사 푸어라는 말까지 생겼다고 합니다. 도박과 선물 투자 등에 빠져 파산 지경에 이른 변호사들이 사기 혐의로 잇따라 처벌되고 있습니다.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변호사 신분만 내세웠다고 합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변호사 임모씨, 도박에 빠져 국내외 카지노를 드나들다 재산을 대부분 탕진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2010년 캄보디아의 한 카지노에서 "로펌 대표인데 게임할 돈을 빌려주면 한국에 가서 갚겠다"며 김모씨로부터 9만 달러 어치의 게임칩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 씨는 3억원이 넘는 빚을 져 변호사 사무실 운영비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같은해 임 씨는 2억8천만원에 달하는 빚 독촉에 시달리자 신모씨에게 "금방 갚을 수 있다"며 보증을 서도록했지만, 갚을 능력은 없었습니다.

임 씨는 돈을 거래했던 김모씨가 사기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 돈을 받아 놓고도 "받지 못했다"고 거짓 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대법원은 임 씨에게 사기와 위증 혐의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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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옵션 투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 변호사 이모씨도 22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소송 인지대 등이 필요하다"며 금방 돌려줄 것처럼 엄모씨에게 2200만원을 빌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금융기관에 거액의 빚을 져 매달 이자만 1000만원을 넘게 내야하는 사실상의 파산 상태였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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