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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맛 평가했다가 협박전화?'…갑질하는 배달앱

등록 2015.03.31 21:56 / 수정 2015.03.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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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배달앱이 인기인데,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음식 맛이 별로라는 댓글을 올렸다가, 협박 전화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인천에 사는 유모 씨는 배달앱 '배달의 민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30분이 넘어도 소식이 없어 배달앱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치킨집에서 주문을 취소한 것이라며 나몰라라 했습니다.

유모 씨 / 배달앱 피해자
"가맹점쪽 사유기 때문에 저희(배달앱)는 알 수가 없고 더 이상 해드릴 수 없다고…."

이모 씨는 더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배달앱 '요기요'에다 음식맛이 별로라는 댓글을 올렸다가, 업체로부터 댓글을 지우지 않으면 영업방해로 고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모 씨 / 배달앱 피해자
"나한테 (글을) 내려달라고 협박하고 그랬으니까, 법적으로 소송하겠다, 그런 식으로 했어요."

월 이용자가 500만명에 달하는 배달앱은 요즘 유통가의 새 트랜드가 됐습니다. 그만큼 소비자 불만은 쌓여만 갑니다.

배달앱 이용자 중 10%만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했을 뿐, 응답자의 65.7%는 배달 시간과 음식의 질 등에서 불만족이라고 답했습니다.

배달통과 배달365 등 일부 앱에선 미성년자가 술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김순복 /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신뢰도나 정확성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명시해서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간 거래대금 1조 원을 돌파하며 급성장 중인 배달앱 시장, 소비자를 무시하며 갑질을 해도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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