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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V조선 단독] 박범훈, '맞춤형 채용 조건' 내걸어 딸 교수 채용 의혹

등록 2015.03.31 21:59 / 수정 2015.03.3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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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 문화 수석의 큰 딸인 박모씨가 중앙대 교수로 채용될 당시의 지원 자격을 보면, 박씨 능력에 맞춘 맞춤형 채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대의 2014년 2학기 교수 초빙 공고입니다. 전통예술학부는 국악 분야에 교수 1명을 뽑았는데, 지원 자격으로 '가야금 전공자'일 것, '음악이론교육'과 '영어 수업'이 가능할 것을 조건으로 달았습니다.

국악 교수 채용에 이례적인 조건입니다.

당시 교수직을 노리던 사람들 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은 단 1명, 바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딸 33살 박모씨였습니다.

중앙대에서 '가야금'을 전공한 박 씨는, 미국 뉴욕대에서 '음악 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아 영어에 능통했습니다.

중앙대에서 받은 박사 학위 연구 주제 역시 '음악 이론과 교육' 관련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박 씨의 스펙과 채용 조건이 딱 들어맞도록 일치합니다.

당시 중앙대와 국악계에선 "박 전 수석의 딸을 위한 맞춤형 채용" 이란 반발이 일었습니다.

특히 당시 중앙대에 재직하던 국악 교수 5명 중 1명이 국내 최고 수준의 가야금 연주자여서, 가야금 교수 추가 채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해금을 전공한 박 전 수석의 둘째 딸 역시 지난 2013년 서른 살 나이에 용인대 국악과의 정교수로 채용됐습니다.

검찰은 박 전 수석 딸들의 교수 채용 과정에 외압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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