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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美 인디애나주 종교자유보호법 논란

등록 2015.03.31 22:33 / 수정 2015.03.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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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미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들은 거의 하루종일 인디애나 얘기만 합니다. 인디애나주의 이른바 '종교 자유 보호법' 때문인데, 도대체 어떤 법이길래 이렇게 시끄러운지, 정동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영상
"당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남에게 실컷 망신과 모욕을 줄 수 있는 곳. 인디애나, 편견이 심한 사람이 살기엔 딱입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주지사가 '종교자유보호법'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비난 동영상입니다.

문제가 된 조항은 '종교적 신념에 따라 행동을 거부할 권리'로, 식당이나 일반 상점 주인이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나 이슬람인들의 주문을 거부하더라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게 됐습니다.

마이크 펜스 / 인디애나주지사
(법안에 서명한 건 실수였다고 보십니까?)
"전혀 아닙니다."

젭 부시 / 전 플로리다 주지사
"종교적 자유는 심각한 문제로 저는 양심에 기초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차별받아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동성애자 차별을 합법화한 것이라는 반발이 들끓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사람들이 누구를 사랑하든지 차별해선 안된다"면서 대선 주자들끼리도 맞붙었습니다. 

코네티컷주와 샌프란시스코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항의 표시로 인디애나주 출장을 금지했습니다.

애플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수십년간 진보를 후퇴시킨 행위라고 비판했고, 애플 등 세계 유력 IT기업들도 인디애나주 투자중단을 선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동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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