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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남한 생활 부적응' 마약에 빠진 탈북여성

등록 2015.04.01 21:53 / 수정 2015.04.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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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로폰을 불법 유통하고 상습 투약한 탈북 여성 2명과 중국 동포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탈북 여성들은 북한에 두고 온 남편과 아이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생활고를 견디기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영진 기자의 보도 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의 한 호텔. 경찰이 투숙객의 가방을 뒤지자 하얀 가루가 든 작은 봉지가 발견됩니다. 담뱃갑 속에서도 하얀 가루를 싼 종이 10장이 발견됩니다.

[현장음]
“이걸로 해가지고, 태워가지고(마약 흡입 했어요)”

모두 중국에서 밀반입된 필로폰입니다. 탈북 여성 42살 이모씨와 41살 김모씨는 호텔방에서 마약을 흡입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압수된 필로폰은 6.94g, 230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지난 2009년 탈북에 성공한 두 사람은 고향에 남편과 아이에 대한 걱정을 견디지 못해 마약을 시작했다고 경찰에 털어놨습니다.

생활고로 인한 고통도 이들을 괴롭혔습니다. 밤마다 노래방 도우미 생활을 전전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나가면서 외로움은 늘 이들을 괴롭혔습니다.

정봉만 / 부산영도경찰서 외사계 경감
“외롭게 생활하다 보니까 무역업자나 이런 분을 만나게 되면은 한순간에 정을 주고 유혹에 넘어간 거 같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이씨를 구속하고 처음으로 적발된 김씨를 불구속 입건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하고 투약한 55살 유모씨와 중국동포 2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배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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