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사토크 판에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 가운데 일본 규슈대 의학부가 과거 미군 포로를 상대로 생체실험을 한 만행을 반성하면서 미국 상하원 연설을 앞둔 아베 신조 총리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우리는 일본에게 역사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되풀이 할뿐 현실적으론 일본이 하는 짓을 막을 수는 없다. 일본 지도자들은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대단한 국가라는 인상을 주는데 눈이 어둡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규슈대가 과거 생체실험을 저질렀다고 고백한 것을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끔 할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국제적으로 큰 화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인양 문제와 관련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결론나면 실종자 가족과 전문가들의 의견과 여론을 수렴해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선체 인양 여부는 박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가지고 혼자 결정해야할 일이다. 대통령은 여론으로 정치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조국의 길이다. 대통령이 여론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게 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세월호를 인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체 인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또 인양이 실제로 가능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성매매 여중생 피살사건과 관련해 김 교수는 "이번 사건이 이 시대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번 여중생 피살은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사회악인 측에서는 이번 사건이 더 할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은 1차적으로 부모에게 있지만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 우리는 앞으로 사회 연대성을 느끼며 자기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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