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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쇼 판] "김정은 3살부터 운전"…北 황당한 우상화 참고서

등록 2015.04.07 21:45 / 수정 2015.04.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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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는데, 북한도 왜곡하면 빠질 수 없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3살 때 자동차 운전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우상화 교육 참고서를 각급 학교에 배포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남으로는 일본과 이웃하고 있고, 북으로는 북한과 마주하고 있으니 참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죠.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당국이 지난해 출판한 이른바 '교수참고서'입니다. "김정은 원수의 혁명활동"이란 제목으로 우리의 중·고등학교 격인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에 배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북매체 자유북한방송은 "김정은의 어린시절부터 최근까지 경력이 자세히 서술됐다"며 "올해 4월 개교 때부터 해당 과목이 정식으로 채택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참고서엔 역사적 사실 대신 황당한 내용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정은이 그림을 잘 그리고 작곡까지 한다"는 식의 찬양 일색에 "3살 때 자동차를 운전했다"는 믿지 못할 내용까지 포함됐습니다.

"9살 때는 방북한 외국 요트 회사 사장과 직접 요트 경기를 치러 김정은이 이겼다"는 주장도 담겼습니다.

이석영 / 자유북한방송 국장 
"그걸 다시 되받아서 학생들에게 전달하려는 교원들의 의문이 증폭되고,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될지 방법 자체가 떠오르지 않는다…"

김정은 우상화 교과서도 머지않아 본격 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정은이 아버지와 할아버지 못지 않게 영웅적인 인물로 미화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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