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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쇼 판] 비타500 '대박'에 '웃픈' 광동제약

등록 2015.04.17 22:10 / 수정 2015.04.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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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회장이 비타 500 박스에 3천만원을 담아 이완구 총리에 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비타 500 매출과 광동제약 주가가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뇌물 이미지만 남을까봐…한편으로는 걱정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로운 뇌물 상자가 등장했습니다. 비타민음료 박스입니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현금이 든 비타500 상자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편의점에서 이 비타500 병의 판매액은 보도가 나간지 하루만에 52%나 급증했습니다. 반복되는 뉴스와,

"그 문제의 비타500 상자입니다"
"비타500 상자에…."

쏟아지는 패러디물에,

패러디송
"비자금 어딨니~ 오 바로 여기 있구나~"

제품 홍보 효과가 난 겁니다.

김만기 /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누리꾼들이 정치적 이슈를 놀이와 접목시키면서 매출 상승 효과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량이 치솟으며 비타500의 제조사 광동제약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집니다. '뇌물박스'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부담스럽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항에 혹시 불똥이라도 튈까 조심스럽습니다.

광동제약 관계자
"저희와는 무관한 상황이기 때문에 입장이라든가 드릴 말씀이 전혀 없습니다."

정국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음료 시장에 웃지 못할 해프닝을 남겼습니다.

TV조선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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