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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스쇼 판] 자전거 절도에서 보이스피싱 인출책까지…목사들의 탈선

등록 2015.04.17 22:23 / 수정 2015.04.1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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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네를 돌며 비싼 자전거 천 여만 원 어치를 훔쳐온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다른 목사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몇 십만 원을 벌겠다고 보이스 피싱 조직의 인출책 역할을 하다 구속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세워진 자전거를 끌고 갑니다. 잠시 뒤 다시 돌아와 옆에 있던 자전거마저 타고 달아납니다. 은행 앞에 세워진 고가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남성은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52살 이모씨. 주말에는 목회를 하고 주중에는 자전거를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로 안 잠긴 자전거를 노렸는데 열쇠가 채워진 것은 안장만 빼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런 식으로 고급 자전거 30대와 안장 50여개 등 모두 1300만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연규형 / 인천 남부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자전거에 집착이 생겨서 고가 자전거만 보면 훔치고 싶은 충동이…."

은행 창구에 앉은 50대 남성을 형사들이 포위해 끌고 나갑니다. 보이스피싱 인출책 52살 정모씨가 붙잡힌 건데, 알고보니 신도가 60여명인 지방 중견교회 담임목사였습니다. 정씨는 보이스피싱한 돈을 은행에서 찾아 총책에 송금하면 1%를 받는 인출책.

이날 8200만원을 찾아 일당에 넘기고 81만원을 챙겼다 피해자 신고로 검거됐습니다. 정씨는 자녀들 대학 등록금으로 2천만원 빚을 져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임현욱 / 서울 송파경찰서 지능팀
"신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할 중견 교회 담임목사 임에도 범인들에게 동화돼…."

경찰은 정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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